직장인 이지은(35) 씨는 최근 건강관리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루틴을 시작했다. 대대적인 변화 대신 ‘작은 습관 쌓기’에 집중한 것이다. 아침마다 5분 스트레칭, 앉아 있다가 1시간마다 가볍게 일어나기, 커피 대신 물 한 잔 추가하기 등이 그의 루틴이다. 이 씨는 “작은 변화여도 꾸준히 실천하다 보니 몸도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 건강 트렌드는 무리한 다이어트나 극단적인 운동보다는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스몰 해빗(small habit)’ 중심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거창한 목표가 필요하지 않다고 조언한다. 실제로 생활 속 작은 습관을 반복하면 자연스럽게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오래 앉아 있는 직장인의 경우, 컴퓨터 알람이나 휴대폰 타이머로 ‘한 시간마다 일어서기’ 알림을 설정하면 좋다. 가볍게 자리에서 일어나 2~3분 정도 스트레칭을 하거나 사무실 복도를 한 바퀴 걷는 것만으로도 신체 활동량이 늘어난다. 점심 식사 후에는 커피 대신 수분 섭취를 늘려보자. 물병을 책상에 두고 자주 마시는 습관은 피로 해소는 물론 소화에도 도움이 된다.
집에서는 TV를 보면서 간단한 전신 스트레칭이나 폼롤러 마사지를 병행하면 근육 이완에 효과적이다. 자기 전 10분 정도는 스마트폰 대신 가볍게 책을 읽거나 명상 앱을 활용해 마음을 가라앉히는 시간을 가져보자. 이런 작은 변화들이 모여 장기적으로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전문가들은 “핵심은 꾸준함”이라며 “하루 5분이라도 자신만의 루틴을 정해서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주변 동료나 가족과 함께 건강 습관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지속 가능한 건강관리는 무리한 계획보다는 일상 곳곳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변화에서 시작된다.
